中, 전기차 수출에 범정부 지원…"무역 규제 대응“

기사등록 2024/02/07 19:34:12 최종수정 2024/02/07 19:41:29

상무부 등 9개 부처 공동 '신에너지차 무역 발전 의견' 발표

[충칭(중국)=AP/뉴시스] 중국이 서방 세력의 무역 규제 등에 맞서 전기차 등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8일 중국 남서부 충칭(重慶)의 창안자동차 물류센터에서 신차들이 운송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2023.11.08.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서방 세력의 무역 규제 등에 맞서 전기차 등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7일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9개 부처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에너지차(친환경차) 무역 협력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의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에너지차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6개 항목 18개 정책·조치가 담겼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각 부처들은 신에너지차의 해외 연구·개발(R&D) 협력을 장려하고 해외 관련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정비 등 애프터마켓에 대한 역량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해외에서의 준법경영 능력도 높이고 글로벌 인재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운송 관리를 최적화하고 운송 보증·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용 지원 최적화와 수출 신용보험 역할 강화, 위안화의 국경 간 결제 촉진 등 재정 지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활동을 장려하고 공공 플랫폼 지원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무역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표준의 국제화 등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위험 예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자 구도를 활용하고 외국의 무역 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상무부는 관련 지역·부서와 협력해 적극적인 무역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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