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무죄 판결에…중견·중소기업계 "경제회복 기대"

기사등록 2024/02/06 09:36:37 최종수정 2024/02/06 10:11:33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경영상 불확실성 벗어나"

"우리 경제회복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기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2.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법원이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린 가운데,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6일 서면 입장문을 내고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에 대한 무죄 판결은 삼성이 사법리스크로 인한 경영상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삼성은 납품 중소기업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납품대금 연동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2022년 한해만 87조원을 투자하며 혹독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총수의 신속한 결정과 선제적 투자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이 회장의 정상적 경영복귀가 절실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삼성은 더욱 선제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확대와 더불어, 771만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경제회복을 넘어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이 회장에 대한 1심 무죄 선고는 글로벌 첨단 기업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함으로써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악화에 제동을 건 중요한 계기"라며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삼성전자는 오랜 재판 과정 내내 묵묵히 임해온 것처럼, 보다 겸허한 자세로 적극적인 혁신과 투자,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공동체가 부여한 사회적 소명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표 기업으로서 위상을 일신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계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의 협력 파트너이자 중소기업의 상생 동반자로서 새해 벽두에도 엄연한 글로벌 경제의 불안을 돌파해 우리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다양한 기업 간 소통과 연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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