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역 확대-가자전쟁 중단·인도적 지원 등 논의
중동지역 일간 '미들이스트아이'는 3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2월14일 이집트를 방문해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 계획에 대해 잘 아는 튀르키예 소식통들은 "성 발렌타인 데이인 2월14일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2020년부터 이집트와 10여년 간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2년 에르도안 대통령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카타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면서 관계 정상화가 빠르게 진전됐다. 양국은 그해 7월엔 서로 대사를 임명해 외교를 복원했다.
튀르키예는 2013년 이집트가 무함마드 무르시 당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튀르키예가 지원해 온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면서 국교를 단절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와 시시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전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 일부 소식통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 지역인 라파를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또 교역 확대와 동부 지중해 에너지 라인에 관한 해상 획정 협상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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