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UNRW, 가자지구 지원 중추" 지원 중단 철회 호소

기사등록 2024/02/01 03:06:23 최종수정 2024/02/01 08:43:29

"기부자들에 우려 듣고 해결 조치 설명"

[다보스=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서방 등 국가들이 지원을 중단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가자지구에서 모든 인도주의적 대응의 중추"라고 강조했다. 지원 중단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특별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2.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서방 등 국가들이 지원을 중단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가자지구에서 모든 인도주의적 지원의 중추"라고 강조했다. 지원 중단 철회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관련 유엔 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어제 기부자들을 만나 그들의 우려를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고 있는 조치를 설명했다"며 지원 철회 중단을 호소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12명의 UNRWA 직원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엔은 혐의를 철저히 조사하고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유엔은 하마스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직원 중 9명을 해고했다. 다른 한 명은 사망했으며 두 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혹에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은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개혁이 없다면 자금 지원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20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구테흐스가 유엔 사무총장직을 사임해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