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승부차기 가면 막을 수 있다 자신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한국과 사우디 모두 2번째 키커까지 성공했고 3번째부터 희비가 갈렸다. 사우디의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지가 골문 왼쪽을 노렸는데 조현우가 막아냈다. 반면 한국 3번째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골을 넣었다. 한국이 3-2로 앞섰다.
조현우의 선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우디 4번째 키커 가리브의 슈팅을 다시 한 번 몸을 날려 선방했다. 한국의 4번째 키커 황희찬 사우디의 골망을 흔들며 마침표를 찍었다.
현역 시절 명수문장이었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조현우를 이끌었다. 쾨프케 코치는 유로1996에서 독일을 우승시켰고 지도자 전향 후에는 올리버 칸, 마누엘 노이어, 테어 슈테겐 등 세계 정상급 골키퍼들을 키웠다. 조현우는 경기 후 "승부차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골키퍼 코치님께서 제게 믿음이 있었다. 제 판단이 다 옳다고 해주셨다"며 "분석한 대로 판단해서 세이브가 나왔다. 앞으로도 서로 믿으면서 좋은 결과로 계속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승부차기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긴 하루였는데 모든 것을 준비했다"며 "승부차기 훈련을 하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체력을 소진하고 싶지 않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기는 했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빨리 끝내고 다음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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