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의장 충고 저버리지 말고 협상 응하길"
[서울=뉴시스]최서진 최영서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의혹 특검)과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개정안을 내달 1일 본회의에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처법 적용 유예안은 처리가 불발된 채 아직까지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선거제 개편안은 본회의 처리는커녕 정식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진작 거부권이 행사돼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은 여전히 야당에 의해 선거용 정쟁도구로 활용되며 재표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우리 방산 산업 명운에 적지 않을 영향을 끼칠 수은법(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안도 야당 반대 속 여전히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말 국회의장께서는 여야가 선거제 협상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않는 것은 국민 참정권 제한이라고 지적했다"며 "아울러 중처법 개정안에 대해 다음 달 1일까지 조정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고, 쌍특검법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이 밝힌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과 쌍특검법의 내달 1일 처리 방침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문제 법안들을 처리해야 남은 21대 임기 동안 밀린 민생법안 및 쟁점 법안들을 다룰 여유가 생긴다"며 "야당 또한 국회의장의 충고와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지 말고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응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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