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시장 화재 현장 회동 후 엿새 만
오찬 2시간-차담 30여분…민생 논의
이날 회동은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초청했고, 당에서 이에 응하면서 성사됐다. 회동은 오찬 2시간, 이후 집무실에서 진행된 37분간의 차담 등 총 2시간37분이 소요됐다.
회동에는 당에서는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가 참여하고, 대통령실에서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2시간 동안 오찬을 하고, 집무실로 옮겨 30분 정도 차담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비대위원장, 저는 주택문제,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문제 등 다양한 민생현안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또한 최근 잇따른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 공유하고 대통령께서는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관련해서 영세 사업자들이 큰 어려움 겪고 있으므로 문제해결 위해 여야간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가장 오랜 시간 얘기한 주제는 "민생 얘기"였다고 설명하며 총선이나 당내 현안 등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생 문제를 위해 당정이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로 만남을 가졌다는 정도로 아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이후 엿새 만이다.
앞서 양측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 등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서천 화재 현장에서 함께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서울로 복귀하면서 갈등은 해소 국면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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