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공화 흑인 상원의원 팀 스콧 '러닝메이트' 시사[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01/24 10:07:38 최종수정 2024/01/24 10:51:28

아직 부통령 후보 안 정해…'1기 부통령' 펜스와는 일찌감치 결별

[맨체스터(뉴햄프셔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1.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같은 당 소속 흑인 상원의원이자 한때 대선 경선 주자였던 팀 스콧 의원을 자신 러닝메이트로 시사할 의향을 내비쳤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 라디오 토크쇼에서 스콧 의원이 2024년 대선을 함께 뛸 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지 묻는 말에 "그는 내가 찾는 남자"라고 말했다.

공화당 유일의 흑인 상원의원으로 한때 대중적인 존재감을 키웠던 스콧 의원은 2024년 대선 공화당 대선 주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중도 하차했으며,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간 공화당 경선에 도전했던 주요 주자들의 연이은 중도하차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절대우위 입지를 확보한 채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당내 2파전을 치르고 있다.

스콧 의원은 이날 치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유세에 등장했다. 역시 경선 중도하차자인 비벡 라마스와미, 더그 버검 주지사 등도 함께했다.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과반 압승을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자신과 함께 뛸 부통령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이에 중도하차한 주자들이 '부통령 경쟁'에 한창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임 시절을 함께 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경선 국면이 본격화하기 전 일찌감치 그와 갈라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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