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김건희 명품백' 언급에 중도 확장력 없어 무리한 발언"

기사등록 2024/01/24 09:01:25 최종수정 2024/01/24 09:13:30

"韓과 측근세력 과도한 대선 행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1.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24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언급에 대해 "중도 확장력이 미약하니까 이것을 만회하기 위한 그런 심산으로 무리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갈등 원인에 대해 "한 위원장과 그 측근세력의 과도한 대선행보"라며 "한 위원장의 중도 확장력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있다. 이런 식으로 총선이 그대로 진행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서는 참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언급에 대해 "측근인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한 대단히 치욕적인 언급을 우리가 우선 해결을 해야 될 것"이라며 "이것은 아주 더럽고 치열하고 잔인한 정치공작 그 이상의 것도, 그 이하의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얼마나 더러운 정치공작인가 하는 점이 국민에게 알려지고 나서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식으로 나왔어야 했다"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우선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해서 한 위원장이 중도확장력이 미약하니까 이것을 만회하기 위한 그런 심산으로 무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선 "한동훈 위원장이 중도 확장력이 현재 약하니까 중도 확장력을 가진 다른 어떤 유망한 정치인이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를 맡는 것이 어떻겠느냐"라며 "그런데 한 위원장은 '나는 절대 그걸 받을 수 없다'고 할지 모른다"고 바라봤다.

신 변호사는 "그런 경우에는 선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금 빨리 발족을 시켜서 선거대책위원장을 훌륭한 정치인으로 보완을 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갖는 결함이 많이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원장 후보에 대해선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런 과정을 찾아보는 게 합당하다"며 "국민의힘에서 찾아보면 한 위원장에 못지않은 훌륭한 분들이 반드시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