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객 2만여명 '발동동'…"가능한 빨리 대체편 투입"
대설경보에 전역 강풍주의보…차량·낙상 사고 20건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53편 중 408편(사전비운항 포함)이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국내선 도착 193편·출발197편, 국제선 출·도착 각 9편씩이다. 국내선 도착 6편·출발 8편, 국제선 도착 7편·출발 6편의 운항은 지연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이스타, 제주항공, 티웨이 등 대부분 항공사들이 오후 3시를 넘겨 국내선 운항을 취소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강풍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고,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 특보도 내려져 있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악기상에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면서 2만여명의 체류객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업계 측은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대체편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제주 주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차량, 보행자 눈길 사고도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오후 3시까지 총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경찰청 도로통제상황에 따르면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제주대 입구 사거리~서성로 입구), 비자림로(명도암입구~대천교차로) 등에서 대·소형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1산록도로는 소형 '통제', 대형 '체인'이고 첨단로는 대·소형 모두 체인 등 월동 장구를 착용해야한다. 제2산록도로(광평교차로~솔오름전망대)를 진입하려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차야한다.
제주기상청은 24일까지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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