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탈당' 이언주에 복당 권유…25일 만날듯

기사등록 2024/01/23 15:20:55 최종수정 2024/01/23 15:34:49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마지막 합동토론회가 열린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이언주 예비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25.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민주당 복당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23일 "이 대표가 최근 이 전 의원과 통화하고 복당을 권유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대 행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일 이 전 의원과 직 만나 복당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김건희 당에서 희망을 찾기 어렵다"며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탄핵 당시 새누리당보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진영병을 고치기는커녕 갈라치기를 통해 갈등을 더 키워 정치적 이득은 꾀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함께 갈등을 조정해야 할 야당을 철저히 무시하고 악마화, 주적 취급을 한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완화해야 할 집권세력이 갈등을 도리어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인재영입 대상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9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을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2017년 당내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박재호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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