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신문 배포' 허식 인천시의장, 불신임안 상정 거부

기사등록 2024/01/23 11:28:17
[인천=뉴시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동료 의원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된 허식(66) 인천시의회 의장이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을 거부했다.

23일 오전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제2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허식 의장의 불신임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 의장은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적이 없다"면서 "불신임안 상정 자체가 위법하다"며 상정 거부 권한을 행사했다.

또 "절차적으로 왜곡된 안건에 대해 한번 더 수렴한 뒤 상정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2일 전체 시의원에게 배포한 특정 언론사의 5·18 특별판 신문. (사진=독자 제공) 2024.01.04. photo@newsis.com


앞서 허식 의장은 지난 2일 비서실을 통해 특정 언론사의 5·18 특별판 신문을 전체 의원실에 배포했다.

당시 특별판 신문에는 '5·18은 DJ 세력·北이 주도한 내란', '일반 시민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군사작전', '가짜 판치는 5·18 유공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허 의장에 대한 엄정·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이에 인천시당은 지난 7일 1차 윤리위원회를 열 예정이었다.

허 의장은 7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실을 찾아 윤리위 개최 직전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후 인천시의원들은 지난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허 의장의 의장직 자진 사퇴를 요구한 끝에 18일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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