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역대 갤럭시 중 최고 밝기 패널로 시인성↑
가변주사율 전 모델 탑재…소비전력 최적, 배터리 소모 줄여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밝기 성능 개선으로 한낮 야외에서 강한 햇볕이 비춰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
22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갤럭시 S24는 최대 2600니트(nits)의 밝기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지난 2010년 출시된 갤럭시S10(1215니트)의 2배 이상으로, 전작인 S23 시리즈의 1750니트보다 48.5% 개선됐다.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를 높이면 햇빛이 쨍한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S24에는 주변 조명 상황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도 적용됐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코닝 고릴라 아머는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화면을 제공한다.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화면에 표시되는 이미지의 종류에 따라 소비전력을 최적화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기능인 가변주사율(Adaptive Frequency)이 전 모델에 탑재됐다. 정지 화면을 볼 때는 주사율을 낮춰, 전력 효율을 높인다. 반면 영화나 게임처럼 화면 전환이 많은 화면에선 화질을 높이기 위해 주사율을 120Hz(헤르츠)까지 올릴 수 있다.
이밖에 풀스크린 AOD(Always On Display)도 제공한다. AOD는 스마트폰 화면을 껐을 때도 화면에 날짜, 시간,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이 계속 표시되는 기능이다.
생산 효율성도 높아졌다. 그동안 S시리즈에는 패널 옆면에 곡률을 넣는 '엣지(Edge)'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S펜' 사용 시 패널 전면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있었다. 이번에 S24는 대신 '플랫(Flat) 디스플레이'가 채택돼 전작보다 더 얇고 균등한 베젤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S24 6.2형(해상도 풀HD+·2340x1080), S24 플러스는 6.7형(Quad HD+·3120x1440) 크기로 전작보다 커졌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6.8형(Quad HD+·3120x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첫 AI(인공지능) 폰으로서, 애플 '아이폰'에 맞서 프리미엄폰(고급형) 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할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에 역전당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전량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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