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한 일본이 한국과의 16강 맞대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14일 베트남전에서 4-2로 이겼으나 이날 패배하며 조 2위가 됐다. 1위는 2연승을 거둔 이라크다.

이날 결과로 일본은 조 1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망해졌다.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이라크와 베트남전 결과를 따져야 한다. 자력으로는 1위 진출이 어려워졌다.

일본에도 D조 1위 통과는 중요한 과제다. 이번 대회 대진상 D조 2위는 E조 1위를 16강에서 만난다. 현재 유력한 E조 1위는 한국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아직 요르단전(20일), 말레이시아전(25일)을 치러야 하지만, 전력상 한국이 승리하고 조 1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본 매체 '사커킹' 등은 경기 후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만약 D조를 2위로 통과하면 16강 상대는 E조 1위가 돼,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한일전이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을 16강에서 빨리 만나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일본도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한국을 일찍 상대하는 걸 피하길 바랐다.

지난 두 경기에서 결과는 물론 경기력도 좋지 않은 만큼, 발전이 필요한 일본이다.

일본 미드필더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는 경기 후 "최강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3차전을 앞둔)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팀에서 (동료들과)대화하며 좋은 방향으로 보완해 다음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24일 인도네시아와 대회 3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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