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학생 누구나 아침밥 먹고 마음껏 공부하도록 재정 최우선 투입"(종합)

기사등록 2024/01/19 21:19:10 최종수정 2024/01/19 23:13:28

강릉시 청년 창업 카페에서 청년들과 소통

"생활비 장학금·교내 일자리 확대 등 최선"

"산업 수요 맞게 유연한 학사 운영도 필요"

"청년들 마음껏 도전하고 결실맺도록 지원"

[강릉=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 한 카페에서 열린 강원 지역 청년과의 대화에서 참석 대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재정을 최우선으로 투입한다는 국정철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를 방문, 청년들과 만나 격의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학생이 '천원의 아침' 사업에 감사를 표하자 "공부하는 학생은 누구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브랙퍼스트'개념을 도입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생활비로 이용할 수 있는 장학금과 교내 일자리 등 관련 정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이고, 정부가 지역과 학교, 학과 간에 벽을 허물고 산업 수요에 맞는 유연한 학사 운영방안을 마련해 학업과 취업, 창업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도전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외갓집이 강릉이라 학창시절 방학 때마다 강릉에 왔다"며 강릉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방경제를 살리고 지역 청년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부족하게 느낄텐데, 오늘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돌아가겠다"고 했다.

청년들은 학교 생활, 진로와 취업 및 창업, 학자금과 주거 등 생활 지원 문제, 지역사회와 지역대학 발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행사에는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학생 8명과 가톨릭 관동대학교 학생 7명이 참석했다.

한 대학생은 "생활비 장학금을 확대해 생계 벌이의 부담에서 벗어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고, 로컬푸드 사업을 창업한 한 학생은 창업 지원 정책 확대를 요청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원도가 인구 감소와 청년 수도권 유출로 소멸 위기에 놓여 있고 취업할 곳이 없어 청년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채용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했다.

이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에서 한 번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들에 대한 정책이 미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글로컬 대학 육성을 통해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발전의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카페는 가톨릭 관동대 졸업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해 4월 강릉 산불 당시 소방대원들에 무료 커피와 쉼터를 제공해준 곳이다.
[강릉=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 한 카페에서 열린 강원 지역 청년과의 대화에서 참석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01.19.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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