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나우루에 현대식 부두 건설
프로젝트 참여 나우루 청년 "수입 2배"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중국 기업이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의 경제 발전을 돕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대만 단교를 발표한 지 4일 만에 나온 보도다.
신화통신은 "나우루 서남부에 현대식 부두가 이미 규모를 대략 갖췄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중국 기업이 나우루 지역 주민에게 선진 기술과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 섬나라가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가 발전하도록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중국항만공정유한책임회사가 수주한 아이워항 부두 개조 프로젝트는 나우루의 국가 중점 프로젝트다. 항만 준설, 신규 부두 건설, 해수 담수화 등을 한다. 프로젝트는 2025년 완료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나우루 청년 실베스터(27)는 "중국인 동료들을 따라다니며 철근 결속 기술뿐 아니라 중국어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가사도우미로 일했을 때보다 수입이 두 배나 더 많아져서 세 아이를 더 잘 돌볼 수 있게 됐다"며 "나우루 정부가 대만과의 '단교'를 선언하고 중국과의 수교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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