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과 관련된 모방 범죄 예고글과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정보통신망에 주요 인물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흉악범죄 예고를 하거나, 특정인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일 이 대표 피습 사건 발생 후 이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 또는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흉악범죄 예고글을 게시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유포돼 국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사회 혼란을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행위의 심각성을 감안해 형법상 협박·살인·위계공무집행방해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적용 가능한 처벌 규정을 적극 의율하고 전국 시도청의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 특정 및 검거에 필요한 수사기법과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수사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게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재판 지연을 위한 '자작극'이라거나 흉기가 나무젓가락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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