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다니그룹, 주가 조작 및 회계 부정 의혹
아다니 "한덴버그의 폭로 거짓, 진실이 승리한다"
3일(현지시간) CNN 등 외에 따르면 아시아 내 2위 부자인 인도 가우탐 아다니(61)가 이끄는 아다니 그룹을 둘러싼 24가지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인도 대법원의 명령에 따라 중단됐다.
대법원은 판결문에 “아다니 그룹에 대한 24건의 조사 중 22건을 마무리했다”며 “SEBI는 3개월 안에 보류 중인 조사를 종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다니 그룹은 1988년 상품 무역 회사로 시작한 인도 최대 기업이다.
지난해 1월25일 공매도 투자기관인 힌덴버그리서치는 “아다니 그룹이 수십 년에 걸친 주식 조작과 회계 부정을 계획해 왔다”며 “아다니 회장의 회사들이 지나치게 고평가받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공매도는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이나 채권을 빌린 후 매도하는 것이다. 한덴버그리서치 같은 공매도 투자기관은 기업의 주가가 내려가야 수익을 얻는다.
폭로 사흘만인 지난해 1월27일 아다니 그룹의 시가총액 증발 규모가 510억 달러(약 66조원)에 이르렀으며, 이후 최대 1000억달러(약 131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아다니 그룹 측은 “한덴버그의 분석은 거짓”이라며 “한덴버그의 해외 거래 채권 및 파생상품 공매도는 사기”라고 주장했다.
한덴버그의 폭로 후 1년도 되지 않아 인도 대법원은 아다니의 손을 들었다.
아다니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진실이 승리했다”며 “우리 편에 서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판결로 아다니 그룹 10개 사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일부 기업은 약 10% 오르기도 했다.
아다니는 포브스가 선정한 실시간 세계 부자 순위 중 16위다. 그의 재산은 현재 779억달러(약 102조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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