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봉 전 대전시부시장, 총선 지역구 유성구을→대덕구로 선회

기사등록 2024/01/04 11:37:15

이상민 의원 국힘 입당 가능성 영향

"대덕구는 대덕단지와 맞닿아 있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8일 시청 대강당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3.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을 출마의사를 밝혔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돌연 대덕구 출마로 선회했다.

이석봉 전 부시장은 4일 대덕구 선관위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대덕구 선택 배경으로 "대덕구가 대덕연구단지와 맞닿아 있고, 천혜의 자원인 대청호가 자리 잡아 어느 지역보다 발전 및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가 유성구을에서 대덕구로 지역구를 변경한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유성구을에서 5선을 지냈다.

부시장 퇴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제가 결정하는게 아니고 , 당내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하면서도 "이 의원과 필요하면 경선을 하겠다. 저는 대덕단지에 계속 있어서 과학자들의 니즈를 잘 안다"며 대덕특구가 위치한 유성구을 출마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주요 공약으로 대청호를 문화 및 첨단산업 벨트로 만드는 '(가칭) 대청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대청호 생태관광 활용을 뛰어넘아 싱가포르의 원-노스 클러스터처럼 세계적 첨단산업 중심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축지구 중심의 물산업 클러스터와 대청호 명상센터, 외국 유수 고등학교 분교 유치, 아이 키우기 좋은 시스템 구축, 스마트 산단 조성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덕구의 잠재력은 어느 자치구보다 크다"고 강조하고 "대덕구를 대전에서 가장 잘살고, 전국 226개 기초정부 가운데 최고로 만들어 구민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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