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사춘기 딸, 인생 스트레스"…탕후루까지 만들었다

기사등록 2024/01/04 10:51:53
[서울=뉴시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현진영, 이천수, 이효정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사진=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2024.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사춘기 딸과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가수 현진영, 이천수, 배우 이효정의 일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천수는 사춘기로 까칠해진 딸 주은과의 관계를 어려워했다. 이천수는 딸에 대해 "요즘 나와의 관계도 어메이징하다. 인생의 스트레스다. 변하고 있는 딸"이라며 힘들어했다. 이에 주은이와 가까워지기 위해 다가가려 했지만 주은이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천수는 배우 김승현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후 이천수는 주은을 위해 마라탕과 탕후루까지 직접 만들었다. 또 주은이 피부 관리를 위해 피부과를 가고 홈케어까지 해주는 정성을 보였다. 딸을 위해 노력한 이천수는 "이제 아빠랑 마음 90% 이상 풀렸으니까 문 안 잠글 거지?"라고 물었다. 주은이는 "문 앞에서 엿듣거나 나갈 때 뭐라고 하는 거 안 해 줬으면 좋겠다. 오늘 계기로 아빠랑 말도 더 하고 아빠의 진심을 더 잘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현진영은 '제2의 엄마'인 고모이자 배우 출신 허양미를 집에 초대해 요리를 대접했다. 고모는 "검정고시도 했으니 서울대도 도전해 봐. 너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진영은 "저한테 고모부는 든든한 산, 큰 형님 같은 존재였다"고 고백했다. 또 "고모가 제가 방황하고 있을 때 저를 잡아주시면서 4집 앨범 제작에 7억 원을 들여 만들어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효정은 아내 김미란과 아침 운동을 하다 허리를 삐끗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성인병 종합세트라는 말에 충격을 받아 100일 안에 약 14㎏을 감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효정은 "시청자 여러분께 선언한다. 지나가는 길에 내가 뭘 먹고 있다면 즉시 야단 쳐주시고 아내에게 고발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효정은 후배 이승형, 김동균과 함께 배드민턴을 친 후 술을 마시며 다이어트를 다음날로 미뤄 웃음을 자아냈다.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던 이효정은 "이제는 다시 배우를 하고 싶다. 내가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다이어트 후 다시 연기 활동에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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