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중심 도시로… 포항시, 초격차 확보 나선다

기사등록 2024/01/03 17:10:04

올해 국가 투자예산 1조 4107억 원 기반

산업 인프라 조속히 구축, 기업 유치 앞장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행정이 외지업체의 억지성 민원으로 각종 현안사업추진이 발목 잡히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은 포항시 청사 전경.2017.07.18.(사진=포항시 제공)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올해 국가 투자예산 1조 4107억 원 확보를 기반으로 초격차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지역 숙원사업인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영일만대교) 설계 및 공사비로 올해 국가 투자예산 1350억 원을 확보하고 착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는 포항에서 영덕 구간 30.9㎞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 중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연결하는 것으로 전체 도로 길이 18㎞에 해상 구간 9㎞가 포함돼 있다.

시는 올해 영일만대교 사업이 턴키 발주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해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사업 예타 통과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친환경 에너지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올해 포스코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잇는 배관망 구축에 국가 투자예산 4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북부권 버스 공영차고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수소 시내버스와 수소 상용차 보급 전환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7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부대시설 등 다용도 복합충전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해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 삼아 신산업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영일만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사업의 설계비 및 공사비로 국가 투자예산 154억 원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 공급사업(2차) 타당성 조사비 4억 원도 확보했다.

사진은 영일만대교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영일만4산단 완충 저류시설 설치 설계비 2억원과 영일만1산단 완충 저류시설 설치 공사비 15억 원, 영일만산단 공업용 수도 건설사업비 26억 원도 편성했다.

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관리 기본계획 조기 변경과 공업용수 적기 공급,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블루밸리 산단 내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조성되는 것과 연계해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대전환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경북형 디지털 혁신 거점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철강, 금속 디지털전환(DX) 실증센터 시설·장비 구축비로 국비 28억 원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과 디지털을 융합해 산업을 고도화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해 이룬 뜻깊은 성과들의 바탕으로 올 한해도 포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환동해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신성장 산업 육성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포항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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