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유동성 102조원 거둬들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3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관측,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4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02위안으로 전날 1달러=7.0770위안 대비 0.0232위안, 0.33%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5.0080위안으로 전일 5.0274위안보다 0.0194위안, 0.39% 절상했다.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7802위안, 1홍콩달러=0.90864위안, 1영국 파운드=8.9794위안, 1스위스 프랑=8.3712위안, 1호주달러=4.8174위안, 1싱가포르 달러=5.3621위안, 1위안=183.34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40분(한국시간 10시40분) 시점에 1달러=7.1492~7.1499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5.0363~5.0370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3일 새벽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1달러=7.1429위안, 엔화에는 100엔=5.0261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40억 위안(약 2조5656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기한을 맞은 역레포가 572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5580억 위안(102조2370억원)을 흡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