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수도관 동파될라…한파 대비 보험특약은?

기사등록 2024/01/01 12:00:00 최종수정 2024/01/01 12:23:29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는 18일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에서 담당 직원이 12월에 입고된 동파 수도계량기를 보여주고 있다. 2023.12.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번 겨울에는 이상 난동(따뜻한 겨울)과 극심한 한파가 극단적으로 교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추위로 인한 수도 시설의 동파 및 누수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와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만일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장하는 보험 특약을 살펴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은 동파로 인한 누수뿐만 아니라 편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별도 특약으로 폭넓게 보장하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은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연립주택·아파트 등)에 겨울철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로 인해 직접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각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실제로 누수 발생 시 가정 내 천장이나 벽지가 들뜨고 마루가 손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 경우 손해액이 크고 복구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데 이 상품의 6대 또는 12대 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 특약에 가입했다면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및 의류관리기 등의 누수로 인한 피해수리비용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겨울철 동파로 인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무)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을 판매한다. 급배수시설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KB홈앤비즈케어종합보험'은 별도 특약 가입 시 누수로 인해 보강해야 하는 가정 내 마룻바닥 수리비와 12대가전제품 수리비까지 보장한다.

수도관 동파는 내 집뿐만 아니라 이웃집에도 피해가 갈 수 있다.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의 누수로 인해 아래층에 피해를 입힌 경우 '일상생활배상책임(일배책)'을 통해 보장이 가능하다.

일배책은 피보험자(가해자)가 타인(피해자)에게 인명·재산상의 피해를 입힘으로써 발생한 법률상 배상책임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1000원 이하의 적은 보험료로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주택 누수로 인한 피해부터 재물 파손, 대인 사고까지 보장한다.

하지만 실손보험,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등의 특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보험소비자들이 가입 여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에 들어가면 '보험가입조회' 코너를 통해 본인이 보험가입자 또는 피보험자로 돼 있는 보험상품을 파악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국단위로 피해 규모가 극심한 동파 및 누수 사고는 사전 대비가 핵심인 데 유용한 보험특약에 가입해 두면 피해복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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