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거래소 3곳 및 화폐거래소연합 회장 등 제재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예멘 후티 반군으로의 이란 자금 유입을 가능케 한 개인 1명과 단체 3곳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은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홍해 일대에서 민간 상선으로까지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날 제재 대상에는 예멘 사나 화폐거래소연합 회장과 예멘·튀르키예(구 터키) 소재 환전소 3곳이 포함됐다. 미국 제재 대상인 이란혁명수비대(IRGC) 관련자 사이드 알자말의 지시로 후티 반군 자금 지원을 도왔다.
구체적으로 이들 제재 대상을 통해 후티 반군에는 수백만 달러의 자금 이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차관은 이번 조치를 "후티 반군에 대한 불법 자금 흐름을 제약하려는 결의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넬슨 차관은 아울러 후티 반군이 "국제 해운 선적에 위험한 공격을 계속하고, 역내에 더욱 불안정을 초래한다"라며 "미국은 동맹·파트너와 함께 후티 반군과 그 지원자인 이란의 활동을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를 노릴 것"이라고 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지난 10월 이후 예멘 해안 인근을 지나는 상선 등을 상대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다수 발사했다. 미국 및 국제사회는 이런 행동이 국제법을 위반한다며 우려와 경고를 보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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