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버려지는 약만 600㎏…영등포구, 수거함 운영

기사등록 2023/12/18 14:24:58 최종수정 2023/12/18 15:15:28

주민센터, 병원, 공동주택 등 35곳 설치

가까운 우체통 통해 의약품 배출도 가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영등포구가 가정에서 복용하다 남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폐의약품은 먹다 남은 약,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임박한 약 등을 일컫는다. 싱크대나 일반 생활 쓰레기로 버려지면 하천으로 흘러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되돌아와서 건강을 위협한다.

구에 따르면 한 달에 배출되는 폐의약품은 600㎏에 달한다.

구는 구청, 18개 동 주민센터, 병원 5개소, 공동주택 9개소, 영등포 종합노인복지관 등 총 35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 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배출 방법은 알약·가루약, 캡슐은 포장 및 밀봉 상태 그대로, 물약·연고는 마개를 잘 잠그고 용기째 배출하면 된다.

또 폐의약품을 가까운 우체통에 버릴 수 있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는 서울시와 우정사업본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봉투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현재 구에는 42개 우체통이 설치돼 있으며, 수거된 폐의약품은 소각장으로 이동돼 안전하게 폐기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폐의약품은 가까운 전용 수거함이나 집 주변 우체통에 배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주민 일상을 세심히 살피는 생활밀착 행정으로 주민 편의와 건강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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