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송 54명 중 단순 연기흡입 39명 귀가
1시간29분 만에 완진, 한때 대응 2단계 발령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 1층 천장에서 불꽃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투숙객 등 5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8명은 중국, 필리핀, 러시아 등 외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이송 인원 중 2명은 중상, 13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39명은 단순 연기흡입으로 치료받은 뒤 귀가한 상태다.
중상자로 분류된 30대 중국 국적 여성 A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20대 남성 B씨는 발목 등의 골절상을 입었다.
경상자 일부는 화재 당시 출입구로 대피하지 못해 옆 건물 옥상이나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허리와 발목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일 호텔에는 전체 203개 객실 중 131곳에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투숙객 등 44명을 구조하고 30명의 대피를 유도했다. 7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또 인력 404명과 장비 129대를 투입해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어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하고 추가 피해 인원을 수색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시31분께 경보령을 해제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17분 만인 전날 오후 9시18분께 연소 확대 저지 및 소방력 확보를 위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고,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현재 소방당국은 해당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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