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인 5억원을 조기 돌파했다며 총 4309건의 기부로 5억1000만원의 기부금금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출향인들의 참여 의지와 공공기관, 농·축협, 기업 등의 꾸준한 기부 및 응원 릴레이, 자매도시의 상호 교차기부가 큰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정읍의 한우, 쌍화차, 쌀 등 양질의 답례품을 선호하는 기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고향사랑기부금은 현재 조성 중인 고향사랑기금의 재원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 사업에 활용된다.
시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는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올해 시민, 공무원,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총 27건의 아이디어를 수렴했고 엄격한 검토를 거쳐 지난 10월 2개의 사업을 확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정읍형 공유어린이집 지원사업'과 '청소년을 위한 공감존 운영사업'이다.
'정읍형 공유어린이집 지원사업'은 7개 권역별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단체, 민간, 가정 어린이집 등이 협력하는 공동보육 시스템이다.
교육 전문가를 활용해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키고 꾸준히 협력과 교류를 촉진해 어린이집 간의 보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일관된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청소년을 위한 공감존 운영'은 상동 청소년문화체육관 1층을 활용해 파티룸, 포토룸, 파우더룸 등 청소년 전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티룸은 생일파티나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포토룸은 창의적인 사진작업이나 소셜미디어 공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구성될 예정이다.
파우더룸은 청소년들이 메이크업 체험 등을 통해 자기표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특별한 코너로 운영된다.
시는 해당 공간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된 특별한 장소임을 표시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한 것은 출향인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큰 응원 및 기부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향사랑기부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시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말에 '고향사랑e음'이 개편되면 기금사업에 관한 정보와 실적을 수시로 등록하는 등 차별화된 홍보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하는 기부자들에게 만족감과 보람을 주고 지속적으로 기금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 욕구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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