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내년 적정한 재정적자 설정…지출구조 최적화"

기사등록 2023/12/13 19:43:37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지도부가 연례경제회의를 열고 내년도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고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한다는 경제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리는 모습. 2023.12.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13일 2024년 재정적자와 특별지방채를 적절한 수준으로 설정해 재정지출 구조를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

CCTV와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한원슈(韓文秀) 부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당중앙재경위에서 일상업무를 담당하는 한원슈 부주임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율이 전고(前高), 중고(中高), 후 평온(後穩) 형세를 보였다"면서 주요 경제목표를 원만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한원슈 부주임은 도시지역 취업자 수가 한해 동안 1200만명을 넘어선다고 전망했다. 중국이 2023년 설정한 경제성장률 목표는 5% 안팎이다.

대외무역액도 작년과 기본적으로 보합이거나 약간 상회한다고 예상하고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웃돌며 외환 보유액 경우 3조 달러를 넘고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한다고 한원슈 부주임은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원슈 부주임은 중국이 소비자 물가를 적당하고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물가 수준이 거시경제의 온도계로 지나치게 높아도 과도하게 낮아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원슈 부주임은 올해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4% 상승한다고 전망하면서 "중국 거시정책 여지가 아직 충분하다. CPI 수준이 낮고 중앙정부 채무 수준도 높기 않기 때문에 재정·금융 정책의 공간이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원슈 부주임은 부동산 부문,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에 연관한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선 조정이 필요하다며 "지방채무를 해결하는 일련의 계획을 효과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채무 리스크가 낮은 지역은 가능한 한 서둘러 질 높은 발전을 촉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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