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내년 아프리카 기아인구 사상최대인 4950만명 예측"

기사등록 2023/12/13 07:06:19 최종수정 2023/12/13 07:45:29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 ·식량농업기구 공동분석

대륙 서해안 국가들 기아가 가장 극심.. 620 만명

[니아메(니제르)=AP/뉴시스]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대통령을 축출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모하메드 툼바 장군이 8월 6일 수도 니아메에서 연설하고 있다. 니제르를 비롯한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 지역 국가들은 내전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내년에 가장 기아인구가 많이 발행하는지역이 될 것이라고 유엔 산하 기관들이 보고했다. 2023.12.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 지역의 기아인구가 2024년 중반쯤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사상 최대인 49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유엔기관들의 합동보고서가 12일(현지시간) 발표되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이 날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안보에 관한 통계분석자료를 인용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3개 유엔기관은 해당 지역의 정부와 재정 지원 파트너 국가들을 찾아 내년도의 기아에 대비해서 기후변화에 강한 식량 시스템과 목축 방식 등을 점검하고 사회보장제도와 구호 시스템도 강화하도록 조력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기관들은 시의 적절한 비상프로그램의 마련과 이의 실시로 식량과 기아 위기를 겪는 주민들에 대한 식량과 영양 공급 계획을 실시할 수있도록 조언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엔 통계분석에 따르면 기아 위기가 가장 우려스러운 지역은 특히 해안지역 국가들로, 극심한 기아와 굶주림을 겪을 남녀 성인과 어린이들의 수가 올해보다 16%나 늘어난 6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엔의 3대 기관은 이 곳이 가장 기아가 극심한 지역이 된 것은 내전의 영향과 기후변화 위기,  식량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게 급등한 점 등이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