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고용보험 신청서 온라인 이용패턴 분석
"작성 어렵고 입력 내용 많아" 중도 이탈…전면 개선
이번 조치는 고용보험 민원 신청서의 온라인 이용 패턴을 분석,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석은 지난해 실업급여 온라인 신청 1240만 건을 선정해 웹 서버의 기록을 살피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온라인 신청서를 완료하지 못하고 중도에 이탈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사유 데이터도 수집·분석했다.
분석한 내용을 보면 온라인 신청 시 특정 단계에서 신청을 완료하지 않고 중도 이탈한 사유는 작성이 어렵거나 입력 내용이 많으며 제출 서류가 준비되지 않아서 등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고용정보원은 이용자들이 어려워하는 단계를 확인해 개선 사항을 도출한 뒤 담당 및 전산 부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실업급여 온라인 신청률은 기존 57.8%에서 75.7%로 17.9% 상승했으며, 실업급여 민원 전화는 일평균 315건에서 227건으로 12.1% 감소했다고 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한 서비스 개선의 적용 범위를 넓혀 '워크넷 구인 신청서' 등 7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청서 간소화, 법정 용어 및 신청 절차 변경 등 세부 개정 사항도 발굴할 예정이다.
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은 "앞으로도 개선 모델을 발전시켜 고용정보망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에 적용하고, 궁극적으로 민원 서비스가 이용자 중심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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