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료 여부, 이스라엘 결정할 사항"
블링컨 장관은 10일(현지시간) CNN 및 ABC 방송 등과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민간인 뒤에 숨지 않고,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하마스가 여전히 살아있고, 건재한 상황에서 10월 7일과 같은 공격을 반복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이 이뤄진다면 문제를 단순히 '영속화(perpetuate)'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이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10월 7일 끔찍한 공격 당시 하마스가 자행한 성폭력을 맹비난했다.
그는 “10월 7일에 우리가 목격한 잔혹행위는 말로 표현할 수 없거나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며 이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우리가 목격한 성폭력은 본 것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지원에 관한 예산안 처리가 의회에서 지연되는데 대해 블링컨 장관은 “추가 예산 요청이 승인되지 않는다면 기뻐할 사람은 모스크바, 테헤란, 베이징에 앉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 상정된 휴전 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미국이 유일하게 반대하며 부결됐다. 영국은 기권했다.
이밖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이스라엘이 요청한 탱크 탄약 1만3000발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무기수출통제법 긴급 조항을 발동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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