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명령 받는 AI 비서 시리…생성형 AI·LLM 기능 결합 기대
잡음·내구성 등 개선 전망…"시리 기능 강화가 애플 AI 폰 열쇠"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16'에서 AI(인공지능) 비서 시리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이크 부품을 대대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8일 IT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에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하고 그 기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마이크 성능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시리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기기에서 활용되는 AI 비서 서비스다. 사용자가 "시리야"라고 직접 호출한 뒤 간단한 음성 명령을 내리면 필요한 기능이 실행되는 식이다.
아이폰16의 마이크 성능 개선은 아이폰16부터는 시리가 더 복잡한 음성 명령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분석 전문가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리의 기능과 사양을 강화하는 것은 애플이 AI 생성 콘텐츠를 촉진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애플도 자체 생성형 AI 및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시리의 음성 입력 처리 능력이 애플의 AI 폰 구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아이폰16 마이크에서 신호 대비 잡음 비중을 크게 개선하고, 내구성 등도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내년 아이폰16과 함께 공개될 OS(운영체제인) iOS 18에서 LLM에 의해 구동되는 새로운 시리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궈밍치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올해 3분기 중 시리 개발팀을 개편해 생성형 AI와 LLM 개발을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애플이 AI 기능 강화를 위해 아이폰16 시리즈의 하드웨어부터 전면 변경할 경우 AI 기능이 아이폰16 이후 출시 모델에만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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