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운송노조와 스웨덴 노조의 파업지원 위해
테슬라, 북유럽식 단협 거부..10월부터 파업 사태
핀란드 언론을 인용한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하역 노동자들은 12월 20일부터 스웨덴 행 테슬라 장비의 선적을 중지하고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주 앞서 덴마크와 노르웨이 노조들도 스웨덴의 하역 노동자와 우편 노동자들이 이미 시작한 지원파업에 참여할 것을 발표했다.
스웨덴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는 스웨덴의 IF금속노조가 10월부터 파업을 진행중이다. 이유는 테슬라 회사가 노르딕 스타일의 임금, 노동시간, 휴무일에 관한 집단 교섭과 합의 방식을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노르딕 식의 단협을 거부하고 오히려 스웨덴 교통부와 우체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관해서 핀란드의 이스모 코코 AKT노조위원장은 7일 노르딕 5개국의 노조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 단결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덴마크 최대 노조인 3F 운송노조가 스웨덴의 노동자들과 IF 금속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동정 파업을 선언했다.
11월 말에는 유럽 전체의 운송 노동자 약 400만명이 가입해 있는 유럽운송노조연맹(ETF)도 스웨덴에 대한 파업 지지를 발표했다.
ETF는 이번 사안이 스웨덴의 노동자 권리가 걸린 문제일 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집단 교섭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공동대처를 하기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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