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억 투입… 융·복합 의료공간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조수현 신임 의료원장 "의료환경 변화 대응, 필수의료 환경 구축"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의료복합 치유마을 조성에 힘을 쏟는다.
조수현 신임 태안군보건의료원장은 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의료원 정례브리핑을 열고 "고령화와 1인 노인가구 증가 등 최근의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의료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라며 "태안 의료복합치유마을 조성과 경로당 순회 한방주치의제 운영 등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들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군 보건의료원은 태안읍 평천리 일원에 오는 2026년까지 총 441억 원을 들여 ‘의료복합치유마을’을 조성한다. 해당 시설은 건강관리·질병치료·요양을 아우르는 융·복합 의료공간으로, 연면적 8176㎡로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이다.
지난달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 사업’ 대상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5년 7월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경로당 순회 한방주치의제’도 확대한다. 보건의료원 소속 공중보건의가 관내 모든 경로당을 차례로 찾아가 진료하는 4년간의 ‘장기 의료 프로젝트’로, 군은 지난해 120회 1877명, 올해 230회 3865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보건의료원 인근 경로당을 제외한 188개소를 4년간 방문키로 했으나 주민 반응이 좋아 관내 전 경로당 229개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노인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통증경감은 물론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의사 6명 포함 총 36명의 인력을 투입,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응급실의 체계적 시스템 확립을 위해 전문의 확충 및 ‘카카오채널’ 개설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상례원의 친환경 상례서비스(일회용품 사용 자제)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군민 중심의 보건의료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조 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의료공간 조성에 신임 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현장 중심의 공공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각종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군보건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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