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VMH, 국내서 연말 명품시계 가격 올린다…태그호이어·제니스 4~6%↑

기사등록 2023/12/05 17:05:21 최종수정 2023/12/06 17:10:23

국내서 태그호이어 이달 중순 6% 인상…제니스 4~6% 올려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300 시리즈 제품들 모습.(사진=태그호이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주동일 기자 = 세계 3대 시계 그룹 중 하나로 꼽히는 LVMH(모엣 헤네시·루이비통)그룹이 산하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와 제니스(Zenith)의 국내 시계 가격을 4~6% 인상한다.

특히 태그호이어는 현재 LVMH그룹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CEO를 맡아 경영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이달 중순부터 국내에서 전제품 가격을 6% 올리기로 했다.

'다이버 워치'로 유명한 아쿠아레이서 300 시리즈의 프로페셔널 스틸&세라믹 제품은 현재 424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449만원 선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 기준 아쿠아레이서 300 시리즈 가격대는 410만원에서 580만원에 형성돼있다.

태그호이어 측은 환율 상승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태그호이어는 지난해 두차례 소폭 가격 인상을 했고, 올해는 처음이다.

태그호이어는 현재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셋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CEO를 맡고 있다.

제니스는 지난 4일부로 가격을 4~6% 인상했다.

제니스는 높은 시계 생산 기술로 한때 롤렉스(Rolex)의 무브먼트를 생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선 기계식 시계 기술을 지켜온 브랜드라고 평가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다.

앞서 여러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브라이틀링은 지난 4일부터 제품 가격을 6% 가량 올렸다. 브라이틀링의 예물시계 시리즈 대표 모델로 '슈오헤'로 불리는 슈퍼오션 헤리티지의 경우 현재 최소 653만원이다. 네비타이머 라인 역시 최소 670만원대다.

스와치그룹의 독일 하이엔드 시계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지난달 가격을 약 6% 올렸다. 피아제 역시 시계 가격을 4~5% 인상했다.

롤렉스의 산하 브랜드 튜더도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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