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1.5·1.1P↑…"장기평균에는 미달"

기사등록 2023/12/05 12:14: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11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5로 전월 50.4에서 1.1 포인트 올랐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11월 서비스업 PMI가 이같이 뛰면서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최고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그간 서비스업 PMI는 수요부진이 지속하면서 향후 경영활동에 차질을 우려해 확장구간 속에서 계속 하락했다. 9월에는 50.2까지 떨어져 작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서비스업 PMI가 제한적이지만 오른데 이어 11월에는 경영지수와 신규수주 지수가 상승하며 수급 확장이 가속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장기 평균치에는 미치지는 못할 정도로 여전히 약하다는 지적이다.

기업은 시장 상황이 기본적으로 개선하고 신규주문이 증가했으나 고객 수가 부족해 전반적인 성장을 제한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수는 경기확장을 유지해 11월 신규 수출수주는 확장 구간에서 소폭 하락했다.

서비스업 수요과 공급의 동반 확장에도 고용 사정은 악화했다. 11월 고용지수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월 이래 처음이다.

기업 일부는 신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늘렸지만 구조조정으로 고용이 위축한 기업도 상당했다.

일손 부족에 신규수주가 늘면서 11월 서비스업 업무 적체량은 상승했지만 증가폭은 전월을 밑돌았다.

고용, 원재료 등의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투입 물가지수는 확장 구간에서 하락해 2021년 7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원가 부담이 줄면서 서비스업 판매가격 상승률도 둔화했다.

서비스업 시장 신뢰도는 약간 높아졌다. 일부 기업은 경제환경 개선과 고객 수 증대를 예상하고 경영전망 지수는 3년6개월 만에 저점인 10월에서 소폭 상승했다. 여전히 장기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일 나온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7로 전월 49.5에서 1.2 포인트 크게 오르면서 경기확대로 복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대폭 상승함에 따라 11월 차이신 종합 PMI는 전월 50.0에서 1.6 포인트 오른 51.6을 기록했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喆)는 "11월 차이신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동반 확장하면서 거시경제 회복세가 가속했고 소비가 꾸준히 늘어났으며 산업생산도 견조하게 진행하면서 시장 기대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각종 불리한 요인 때문에 대내외 수요가 부족하고 고용 압박이 커서 경기회복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정책 자원에서 소비 확대, 소득 증대, 고용 촉진, 기대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7~9월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고 4분기 낮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5% 안팎) 달성이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경제성장 기반을 다지는 정책과 조치를 강화해 시장 주체의 장기적인 신뢰를 지속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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