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산업개발 수사 무마 대가 뇌물 혐의
중소기업 수사 편의 관련 금품 혐의 등도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부장검사 김선규)는 김모 경무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월 구속영장 기각 후 첫 조사다.
김 경무관은 2019년 근무연이 있는 경찰을 통해 대우산업개발 관련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이상영 전 회장 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기로 약속받고,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가 공수처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김 경무관 소환 전 혐의를 다지기 위한 조사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검찰 단계에서 이 전 회장과 함께 1438억원대 분식회계, 470억원대 사기 대출,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수사 관련 민원 해결 대가로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았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김 경무관은 중소기업 뇌물 관련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심사대에 섰다. 당시 법원은 "뇌물 수수의 명목이 알선에 관련된 것임이 나타나야 하는데,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영장을 기각했다.
조사가 마친 후 공수처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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