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GPT 스토어' 출시 11월에서 내년으로
구글 '제미니' 테스트서 비영어권 프롬프트 오류
올트먼 사태 오픈AI "예상치 못한 일로 바빠져"
4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생성형 AI 챗봇 '제미니'와 오픈AI의 'GPT 스토어'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구글은 당초 11월 출시 예정이었던 생성형 AI 챗봇 '제미니'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구글이 제미니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구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제미니를 최종적으로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비영어권 프롬프트 오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구글이 제미니를 구글 검색과 구글 독스 등 자사 제품에 적용하는 시점도 순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미니'는 구글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챗봇이다. 제미니는 텍스트 생성, 언어 번역은 물론, 이미지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챗GPT에 대항하기 위한 서비스로 준비 중이다.
오픈AI 역시 'GPT 스토어'의 출시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오픈AI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GPT 스토어를 11월 말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몇 가지 예상하지 못한 일로 바빠지면서 출시가 미뤄졌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플랫폼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렸다.
GPT 스토어는 GPT-4를 기반으로 개발한 챗봇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서로 사고 팔 수 있는 장터다. 오픈AI에 따르면 누구나 자신만의 GPT를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고, 사람들이 이를 다운로드해 사용하면, 등록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구글과 오픈AI는 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술적 결함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글과 오픈AI의 생성형 AI 시장 경쟁은 내년에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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