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3칸 차지하고 가로 주차한 슈퍼카 차주
"장애인 주차구역에서 신고당했다"며 보복 주차
누리꾼 반응 '싸늘'…"개인 주차장은 개인 주택에"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 3칸에 가로 주차를 한 람보르기니 차주의 행동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고급 차종이 가로 주차를 한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노란 색상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3칸을 차지한 채 가로로 주차돼 있었다.
차주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가 신고당하자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가로 주차를 한 것으로 보인다. 차주는 항의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A4용지에 인쇄해 앞 유리 쪽에 넣었다.
차주는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면 주차 공간이 없는데 어디다 주차를 하냐!' '장애인 주차장에 아침 9시까지 주차해도 된다면서 사진 찍어 30건 제보한 XX는 누구냐?'라고 적었다.
이어 '내 주차 공간 하나는 주고 나서 신고해라!' '내 집에 내 주차 공간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도 나란히 놓여 있었다.
사진을 제보한 이용자는 "아침 9시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해도 된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차주의 행동을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개인 주차장은 개인 주택에서 찾아야지' '저 차 살 돈 모아서 개인 주차장 있는 집을 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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