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재개…총 100억 달러 규모

기사등록 2023/12/01 14:00:00 최종수정 2023/12/01 15:21:29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에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달러를 비롯한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중동전쟁으로의 확산 여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움직임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은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2023.10.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과 일본이 8년 만에 100억 달러 규모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일본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00억 달러로, 계약기간은 3년이며 스와프 자금 요청국의 통화와 미 달러화를 교환하는 형식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미 달러화를 공급할 경우 일본은 우리나라에 엔화를 예치하고, 일본이 우리나라에 미 달러화를 공급할 경우에는 일본에 원화를 예치하는 식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체결되는 것으로 이번 계약은 지난 6월29일 제 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의 합의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지난 2001년 20억 달러로 처음 체결된 뒤 2012년 700억 달러까지 커졌다. 하지만 2015년 2월 박근혜 정부 당시 위안부 문제 등 외교 갈등으로 종결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양국간 금융 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