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 등 후보군 올라
'내홍' 여운국 차장, 뒤늦게 후보 제외 요청
추천위, 2차 회의에서 적합성 심의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차기 처장으로 추천된 대상자들의 적합성을 심의한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등 총 7명의 위원들은 각각 지난 20일까지 당사자 사전동의를 받아 대상자를 추천했다. 대상자들은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이날 심사를 받는 후보들은 총 8명으로, 그 중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서민석 변호사, 한상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운 변호사 등 4명은 판사 출신이다.
그 외 이혁 변호사, 이천세 변호사, 이태한 변호사 등 3명은 검사 출신이다. 최창석 변호사는 검사로 임관한 뒤 판사로 전직했다.
당초 여운국 현 공수처 차장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나 전날 후보군에서 제외시켜달라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차장은 전날 저녁 김명석 공수처 소속 부장검사가 공수처 지휘부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하는 글을 언론에 기고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 부장검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추천위는 심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 2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차기 처장으로 지명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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