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젊어진 이재용의 삼성…"30대 상무·40대 부사장"

기사등록 2023/11/29 14:49:34 최종수정 2023/11/29 14:56:02

2024년 임원 인사 단행…총 143명 승진

부사장 51명 승진…이중 11명 '40대'

1984년생 30대 손왕익 상무도 주목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11.2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3년 연속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발탁하며 세대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젊은 리더들을 대거 전진 배치하며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키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중용해 눈길을 끈다. 부사장의 경우 전체 승진자 51명 중 40대가 11명으로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에 승진한 40대 부사장은 DS(반도체)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 강동구(47),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김일룡(49),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박태상(48),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PA1팀 박세근(49),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플래시공정개발팀 황희돈(49), DX부문 MX(모바일)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 정혜순(48) 부사장 등 11명이다.

30대 상무로는 1984년생인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손왕익(39)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여성이자 1983년생인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이영아(40) 상무도 승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에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도 대거 발탁했다.

지난해에는 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문성훈 부사장과 반도체(DS)부문 S.LSI사업부 모뎀 개발팀장 이정원 부사장 등 40대 부사장 17명이 등장했다.

30대 상무로는 1985년생인 디바이스경험(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하드웨어 기술그룹 배범희 상무와 1983년생 반도체 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이병일 상무가 새로 임원을 달았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도 고봉준, 김찬우, 박찬우, 이영수, 홍유진, 손영수, 신승철, 박찬익 등의 40대 부사장 10명을 배출했다. 30대 상무로는 소재민, 심우철, 김경륜, 박성범 상무 등 4명을 승진 명단에 올렸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소프트웨어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키고,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 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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