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당 '탄핵 정치', 국민 탄핵에 직면할 것…무논리 기막혀"

기사등록 2023/11/28 16:52:14 최종수정 2023/11/28 19:25:29

"민주당, 정상적 공당 모습인지 의심스러"

"정쟁용으로 악용하면 국민 용서 않을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오른쪽)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정섭 수원지방검찰청 제2차장검사, 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접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탄핵 정치'는 국민의 탄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방송장악이라는 근거 없는 망상에 사로잡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마치 어린아이 투정 부리듯 마구 꺼내 드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공당의 모습인지 의심스럽다"며 이러한 반헌법적, 반민주적 탄핵의 정치는 반드시 국민의 탄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또다시 거대 야당의 근육을 무기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사 탄핵안은 사법부를 상대로 마치 협상이라도 하는 양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으름장을 놓는 꼴"이라며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또다시 방탄용 정쟁의 장으로 만들려는 민주당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탄핵안을 아무리 고쳐 읽어도 황당무계한 무논리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있지도 않은 탄핵사유를 억지로 만들어 낸 '좀비 탄핵안'이야 말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그토록 입에 달고 사는 '창작소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기어이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정쟁의 끝판왕'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민생예산 처리는 뒷전으로 밀어 놓고 '예산용 본회의'를 탄핵안을 위한 '정쟁용 본회의'로 악용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201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 없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강행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이 예산용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전대미문의 '의회폭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피가 끓고 있다던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부화뇌동해서 탄핵을 위한 '정쟁용 본회의'를 열어준다면 그런 국회의장이야말로 자격 미달이자 탄핵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도 경고한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 그것이야말로 전형적인 후진국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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