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행장은 28일 인플레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지만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재신쾌보(財訊快報)와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 참석해 중국 금융정책에 관해 기조연설했다.
판궁성 행장은 "지난 1년 사이에 세계 많은 중앙은행이 인플레 고공행진 문제로 시달렸지만 중국에선 사정이 약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 행장은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서서히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식품 특히 돼지고기 가격의 최근 하락이 지속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수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이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판 행장은 "상업활동 수준을 가늠하는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인민은행은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언명했다.
또한 판 행장은 중국 경제가 지난 수개월 동안 모멘텀을 증대하면서 공식적인 성장목표 '5% 안팎'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판 행장은 세계 거시경제 정책대화를 강화하는데 중국이 기여할 방침을 표명했다.
외국 금융기관이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더욱 쉽도록 하는 동시에 국제금융센터로서 홍콩 역할을 지원하겠다고 판 행장은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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