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추가 석방 조건으로 휴전 연장 의사
이스라엘 "인질 더 풀어주면 연장 환영“
이 "휴전 끝나면 지상전 전면 재개" 재차 강조
CNN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저녁 성명을 내 "인도주의적 휴전 협정에 규정된 대로 석방된 사람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4일간 휴전이 끝난 후에도 휴전을 연장하기를 원한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하마스가 처음으로 인질을 더 많이 석방하는 방법으로 협정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도 하마스의 성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에서 석방되는 팔레스타인 구금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스라엘과의 휴전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타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협상에 정통한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도 BBC에 하마스가 중재자들에게 휴전을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통보했으며, 연장될 경우 이스라엘 포로 20~40명이 추가로 석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부터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들을 맞교환하기로 하고 나흘간의 일시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 합의대로라면 일시 휴전은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28일 오후 2시)부로 종료된다.
24일부터 시작된 현재의 일시 중단 조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포로 150명을 대가로 나흘에 걸쳐 총 50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될 예정이다. 휴전 사흘째인 26일까지 하마스는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등 총 58명의 인질을 석방했다. 26일 풀려난 인질엔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을 가진 4살 소녀도 포함됐다. 이스라엘도 자국에 수감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협상이 종료되면 우린 하마스를 파괴하고 가자지구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총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휴전이 끝나면 지상전을 전면 재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