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49억원…고위공직자 55명 재산신고

기사등록 2023/11/24 00:00:00 최종수정 2023/11/24 00:09:24

공직자윤리위 공개…신규 10명·승진 11명 등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총 52억 신고

현직자 1위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75억

퇴직자 1위 이진규 5도위 함경남도지사 65억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전자관보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 등 고위공직자 55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게재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8월2일부터 9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55명이다. 신규 임용 사례가 10명, 승진 11명, 퇴직자는 29명이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위원장은 총 49억278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아파트 등 15억1324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이 위원장 부부와 세 자녀의 예금은 25억3158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식 2만주 등 7억7079만원 상당의 재산과 함께 7800만원 상당의 골프·콘도 회원권 3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전의 날들' 등 두 권의 저서 지식재산권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8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51억95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이사장은 1억7767만원 상당의 경북 영주의 토지와 함께 49억4057만원 상당의 아파트·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한 아파트 1채와 상가 1채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했다.

부부와 차녀의 예금 재산은 모두 5억9540만원 상당이며, 김 이사장 본인 명의의 골프 회원권과 배우자 명의의 콘도·일본 골프 회원권은 합산 9700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채무는 약 6억9192만원이 있다.

이번 수시 재산 공개에서 현직자 중에는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74억9941만원을 신고해 전·현직자를 아울러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실장은 본인 명의로 24억65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실장 부부와 장녀의 예금은 총 29억4030만원이다. 장녀 명의로 된 5억3526만원 상당의 임야도 신고했다.

정 실장 부부의 주식 재산은 주식회사 아리지 비상장주식 12만주 등 13억5011만원에 달한다. 배우자는 1억8883만원 상당의 회원권도 보유하고 있다.

손양영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는 57억9175만원, 성기창 한경대 전 부총장은 53억7161만원을 각각 신고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진규 이북5도위원회 전 함경남도지사로 64억493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서 이재일 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41억7701만원, 김진수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28억9813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36억7438만원),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35억5036만원),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32억2707만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20억4127만원)도 상당한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다음 달에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코인 등 가산 자산도 신고해야 한다. 재산등록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들은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등록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사업장(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이면 등록기준일의 일평균가액 평균액이 가액이 된다. 아울러 1급 이상은 가상자산 재산형성 과정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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