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준 경위 순직 계기, 상황별 위험 17가지 유형 분류
현장 안전 TF는 현장 경찰관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7명의 의견을 받아 새롭게 안전 매뉴얼을 정비하고, 현장 경찰관의 피습, 추락 등 사고 예방을 목표로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은 지역 경찰관, 형사, 기동대 등 기능별로 출동 차량 내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테이저건, 방검조끼, 안전 헬맷 등 장비 3215정을 현장에 지원했다. 이달 중 방한 장구 3종 등 6391개 품목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경량화된 신형 방패 초도 물량 9개를 112신고 상위 지역관서 3곳에 우선 보급했으며, 추후 의견을 들어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전문가 등과 현장 상황별 위험을 17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사전 대비부터 안전조치까지 유의 사항을 단계별로 정리한 안전수칙 및 설명자료를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하기도 했다.
매주 일요일은 안전교육의 날로 지정해 팀별 교대시간을 활용한 집중 교육·훈련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경기남부청은 교대 근무자와 현장 경찰관들이 심혈관계 질환 등 특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11개 의료 기관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마음동행센터와 민간 심리상담소를 활용해 40세 이상 교대 부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의무 상담도 진행 중이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번 현장안전TF를 통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경찰관 및 전문가 등 의견을 들어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했다"며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내지 않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준 경위는 지난달 3일 원미산 정상에 설치된 팔각정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 당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던 2층 바닥에 뚫린 구멍 2.5m 아래로 추락해 머리 등을 다친 박 경위는 의식불명에 빠진 채 병원 이송,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5일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