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 중인 22일 영국 에너지 기업 2곳이 1조5000억원(11억6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했다.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을 포함 이번 영국 순방으로 총 1조8000억원의 경제 성과를 창출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내 호텔에서 영국 기업 코리오(CORIO)와 비피(bp)가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리오는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 개발 전문기업이다. 부산과 울산, 전남 등에 총 2.9GW 규모로 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로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비피는 한국 남해안 지역에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관련 투자를 신고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는 타워 구조물과 터빈, 전력 케이블 등 핵심 기자재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수요를 크게 확대했다. 발전단지 유지와 보수사업에 지역기업과 인력의 참여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순방 때 진행한 투자신고식과 비즈니스 포럼에서 경동나비엔과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총 2700억원의 계약이 체결됐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는 탄소중립 선도국가인 영국과 무탄소 에너지 협력의 강화를 보여준 것"이라며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우리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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