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복원사업 금상 등 친환경 우수 사례 3관왕
"친환경 정책 인정 받아…앞으로도 지속 펼칠 것"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지난 20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그린애플어워즈(Green Apple Awards)'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인정하는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이다.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에 양재천 복원사업(금상), 참 착한 서초코인(은상), 장난감 수리센터(동상) 등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국내 지자체 중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을 수상한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여름 수해를 입은 양재천에 물억새, 수크령 등의 식물을 식재해 토양 안정화 작업을 벌이고, 갈대와 물억새 구간을 재생해 야생조류의 보금자리를 보존했다. 생태체험, 미생물(EM)을 함유한 '흙공 만들어 던지기' 등 다양한 하천 정화활동 프로그램도 펼쳤다.
참 착한 서초코인은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적 약자보호 등 환경,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가치를 포인트로 주고 받는 개념이다. 적립된 코인은 공공시설과 약 400개의 탄소 제로샵에서 결제 시 사용하거나 기부도 가능하다.
장난감 수리센터는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해 어린이들에게 재활용을 통한 환경 교육, 기부를 통한 나눔, 부모의 경제적 부담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인정받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의 친환경 정책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감사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현재 살고 있는 모두를 위해 일상 속 친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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