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외국인 숙소서 전남 첫 빈대 발생…긴급 방역·전수 조사(종합)

기사등록 2023/11/22 15:37:31
[진도=뉴시스] 박상수 기자 = 진도군보건소가 지난 20일 의신면의 한 주택에서 빈대가 확인돼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진도군 제공) 2023.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진도군에서 빈대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22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의신면의 한 가정집에서 신고자의 동거인이 빈대에 등을 물렀다는 신고가 보건소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진도군보건소는 동거인과 함께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숙소의 침대 매트리스에서 6마리 등 모두 10여 마리의 빈대 사체를 발견하고, 전남도와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해당 주택은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거주하는 방 3곳 중 2곳에서 빈대가 발생했다.

진도군보건소는 빈대 발생 당일 1차 살충제 방역을 실시한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민간전문 방역 소독업체에 의뢰해 2차 방역을 했다.

군 관계자는 "관내 외국인 숙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을 실시해 빈대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는 보유하고 있는 피레스로이드계의 살충제가 내성을 보여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긴급 승인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추가 구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